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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당선인> 박병석 "국회의장 하고 싶다" 2016-04-21  Hit:2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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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당선인> 박병석 "국회의장 하고 싶다"

"국민과 소통은 국회와 소통하는 것", "국회 개원하면 의장에 도전"
"이번 총선 결과는 정부 여당의 오만ㆍ실책을 질책한 것"

(대전=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충청권 정치사상 최초로 한 선거구에서 내리 5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박병석(대전 서구갑) 의원은 21일 "국민과 소통하는 것은 국회와 소통하는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이 되려면 지금까지 해 왔던 국정운영의 틀을 바꿔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19대 국회에서 부의장을 역임한 박 의원은 당내에서 중도계열로 분류된다.

그는 "20대 국회가 개원되면 더 큰 역할을 하기 위해 국회의장에 도전, 국회 전면에 나서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총선 결과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잘해서라기보다 정부·여당의 오만과 실책을 질책한 결과도 상당히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를 했다.

 

 

 

다음은 박 당선인과 일문일답.

-- 이번 총선 결과를 어떻게 보나.

▲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당선의 기쁨보다 대전 서구갑 주민에게 더 보답하고, 서구와 대전의 발전,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정치를 시작한 이후 한 번도 거르지 않은 기도가 있다. '오늘도 제가 하는 일이 나라와 민족, 역사의 진전에 부합하고, 대전과 대한민국 발전에도 합당한 길을 걷게 해 주십시오'가 그것이다.

오늘 아침에도 마음가짐을 새롭게 했다.

-- 본인의 당선을 어떻게 평가하나.

▲ 충청권 정치사상 최초로 낙선 없이 내리 5선이라는 기록을 만들어 주신 의미를 잘 새기도록 하겠다.

그동안 충청지역을 대변하는 지역정당이 있었지만, 이번 선거는 지역정당이 없는 구도에서 선거가 치러졌다는 점에서 앞으로 한국 정치에서 대전·충청권이 차지하는 의미가 더 크다고 본다.

국회부의장을 하면서 정부는 물론 여야를 막론하고 고비마다 중재자 역할을 했고, 협력할 때는 협력하는 자세로 국회운영을 했다. 이제 국회부의장보다 더 큰 위치에서 한국 정치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보겠다.

선거 기간에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대전을 찾아 공개적으로 '앞으로 국무총리와 국회의장도 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 선거 중 어려웠던 점은.

▲ 지금까지 5번의 선거를 하면서 단 한 번도 상대 후보를 비방하거나 험담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해 왔던 일들과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공약을 말씀드리며 유권자를 만났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저에 대한 비방과 근거 없는 주장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대전 발전을 위해 예산을 확보한 것에 대해 비방하고 깎아내리는 일도 있었다. 일부 유권자가 혼란을 겪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웠다.

'박병석은 능력이 부족해'라고 하면 인정하겠지만 '박병석은 최선을 다하지 않아'라고 하면 그것을 스스로 인정하지 않을 만큼 늘 최선을 다해 왔다.

1년에 KTX를 300번 이상 타고, 점심도 거르면서 서울과 대전을 오간 것은 국회의원으로 뽑아주신 것에 대한 의무감이었다.

-- 선거운동 기간 유권자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이었나.

▲ 무엇보다 살림살이가 너무 어려워졌다는 부분이었다. 지역 전통시장과 상가에서 만난 분들은 장사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내일에 대한 희망이 없다고도 했다.

대학생과 청년들은 일자리 문제를 걱정하고 있었다.

국가의 안정과 국민의 생활을 책임져야 하는데 지금은 오히려 국민이 국가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다. 현 정부의 경제 정책의 실패가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제가 만난 많은 분은 경제를 살려달라고 말씀하셨다. 대전이 살기 좋은 지역으로 발전해야 한다고도 했다.

 

 

 

-- 20대 국회에서 어떤 정치를 하고 싶나.

▲ 지금까지 중재역할을 했다면 이제 전면에 나서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 우선 국회의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

20대 국회가 개원되면 중앙정치에서 더욱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여야의 첨예한 대치과정에서 중재를 해 국회를 정상화한 사례가 많이 있다.

2008년 소고기 파동으로 국회가 3개월가량 개원식도 하지 못할 때 여당 정책위의장, 청와대와 협상을 벌여 국회 개원과 여야 영수회담을 끌어낸 바 있다.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국회에서 여야가 대립 할 때도 제가 막후에서 중재해 낸 적도 있다.

당내에서도 계파 간 대립이 치열할 때 분열보다는 단결을 위해 노력했고,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해야 할 것을 강조한 바 있다.

-- 20대 국회는 여소야대, 3당 체제가 됐다. 바람직한 국회 모습은.

▲ 이번 총선은 더불어민주당이 잘해서라기보다도 정부·여당의 오만과 실책을 질책한 결과도 상당히 반영된 것이라고 본다.

정말로 국민만 바라보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또 안 되는 것은 확실하게 선을 그어야 한다.

큰 틀에서 국회 운영 방향은 국민과 국가의 미래에 무엇이 적합한지를 보면 된다.

국회의원은 기본적으로 투철한 자기희생 봉사 정신, 자기절제가 있어야 한다. 헌신과 자기 절제가 없으면 유권자들의 신임을 받을 수 없다.

-- 정치를 어떻게 변화시켜야 하고, 그를 위해 국회의원들이 어떻게 해야 하나.

▲ 정치가 국민을 걱정해야 하는데, 오히려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게 돼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정치인은 민심의 바다에 떠 있는 배와 같다.

민심의 바다는 정치인이라는 배를 순항하게도 하지만, 정치인이 민심을 거스르면 배를 침몰시키기도 한다.

국민을 이기는 정치는 없다.

국회의원은 국민의 권리를 4년간 위임받은 것에 불과하다. 그러기에 국회의원은 끝없는 의무가 있는 것이다.

국가의 미래와 국민만 바라보고 대화와 타협이 있는 국회를 만들어 갈 때 국민의 시선도 바뀔 것이라 본다.

-- 박근혜 정부 평가와 남은 기간 어떤 정치를 해야 한다고 보나.

▲ 박근혜 정부가 성공한 정부가 되기를 바라며 박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기대한다.

박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해 왔던 국정운영의 틀을 변화시켜야 할 것이다.

편 가르기 정치, 국민 위에 군림하는 대통령은 성공할 수 없다.

국민과 소통하기 바란다. 국민과 소통하는 것은 국회와 소통하는 것이다.

특히 박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경제정책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 더는 임기응변식 경제정책은 한국경제를 살릴 수 없다.

모든 정책의 일차적 책임은 대통령과 정부에 있다. 야당이 협조하지 않아서 정부가 일하지 못했다는 말씀은 더 이상 하지 않으시길 바란다.

박 대통령이 진심으로 국민과 소통하고자 할 때 야당도 초당적 협력의 손을 내밀 수 있을 것이다.

-- 이해찬 전 총리의 더불어민주당 복당에 대한 생각은.

▲ 선거에서 이겼다는 것은 세종시민이 이 전 총리의 주장을 인정했다고 보는 것이기 때문에 복당하겠다는 생각은 일리가 있다고 본다.

세종시민이 탈당한 이 전 총리를 지지해 준 것은 그분에 대한 신뢰가 있었다는 것이다.

-- 앞으로의 각오는.

▲ 20대 국회에서도 민생을 최우선으로 살피겠다.

'정치인은 어항 속의 물고기'라고 생각한다. 늘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다.

서울시 부시장부터 국회부의장까지 단 한 번도 비리나, 돈 문제, 막말 등으로 입방아에 오른 적이 없다. 깨끗한 정치인, 청렴한 정치인의 모범이 됐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한결같은 정치인, 깨끗하고 청렴한 정치인의 모습을 지켜나가겠다.

jung@yna.co.kr